임병택 시흥시장 "버스파업 좌시하지 않겠다"

강근주 2021. 4. 15.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버스 이동권을 위협하는 파업을 ㈜시흥교통 노사는 중단하고 시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달라"며 "시민의 발을 묶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며, 버스 파업,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따라서 해마다 노사 협상 결렬과 그에 따른 버스 파업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병택 시흥시장 15일 버스파업 관련 입장문 발표.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버스 이동권을 위협하는 파업을 ㈜시흥교통 노사는 중단하고 시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달라”며 “시민의 발을 묶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며, 버스 파업,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이번 버스 파업 사태를 시민의 버스 이동권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장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시흥교통 노사의 임금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버스 파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시민의 버스 이용 불편은 일단락됐지만, 1주일간 유예가 지나면 다음 주 언제든지 파업이 재개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현재 코로나19 등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버스 파업으로 시민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버스는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시민의 발’이자 교통 약자를 위한 ‘보편적 교통복지’이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재’입니다.

따라서 해마다 노사 협상 결렬과 그에 따른 버스 파업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시민 불편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시흥교통 노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시민의 이동권과 교통주권을 침해하는 일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버스 파업, 더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시흥시는 갑작스러운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관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임시 연장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신설 운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면파업 시 120여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정류소마다 안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하는 등 빈틈없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버스 파업은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시는 앞으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시민 어려움을 외면하고 일상을 힘겹게 하는 파업을 이어갈 경우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시민의 발을 묶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시흥교통 노사도,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도 모두 시흥시민입니다. ㈜시흥교통 노사는 상생발전을 위해 한 발씩 양보하는 지혜와 대타협으로 공공의 이익 실현에 앞장서 주시길 촉구합니다.

버스 파업에 따른 불안과 불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시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리며, 시흥시는 시민께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끝까지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