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넥슨 한화증권 "가즈아"..지분보유 가상화폐 거래소 실적↑
보유 암호화폐서도 평가익
미 최대거래소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장중 한때 시총 1000억달러 넘기도
두나무, 빗썸코리아, 코인원, 코빗 4개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428억원으로 전년도 894억원 대비 171.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96억원에서 4313억원으로 43.9%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높았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위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0% 늘었다. 매출액은 1767억원으로 26.0% 증가했다. 매출이 360억원 가량 늘어난 반면 영업비용은 소폭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은 443억원이나 불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두나무는 비트코인 937개, 금액으로는 299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도 말 195개, 16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보유한 전체 암호화폐 보유량 463억원 가운데 3분의 2에 달하는 64.6%가 비트코인이었다. 두나무는 암호화폐 하락장이었던 지난 2019년 202억원의 암호화폐 평가손실을 인식했지만 지난해에는 252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경영진 외에 카카오는 7.7%, 카카오의 케이큐브1호벤쳐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가 각각 11.1%,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2월 퀄컴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6.15%를 사들이기도 했다.
빗썸코리아의 실적도 개선됐다.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6억원, 1392억원으로 전년대비 51.1%, 120.1% 증가했다. 빗썸코리아의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이다. 빗썸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68.2%로 경쟁사인 두나무(영업이익률 49.0%), 코인원(47.0%)보다도 높았다. 빗썸은 전체 암호화폐 투자자산 가운데 비트코인의 비중이 낮다. 빗썸은 총 231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35.8%인 83억원 어치가 비트코인이었다. 비트코인에 이어 트론(TRX) 34억원, 이오스(EOS) 15억원, 이더리움(ETH) 4억5000만원, 오미세고(OMG) 2억7000만원 순으로 암호화폐를 보유했다. 빗썸은 빗썸홀딩스(74.0%), 비덴트(10.3%) 옴니텔(8.2%)이 주요주주다.
코인원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인원은 지난 2019년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이 110억원에서 331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난 덕분이다.
코빗은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코빗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86억원으로 전년도 -136억원에서 축소됐다. 하지만 보유한 가상화폐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당기순이익은 -129억원에서 5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빗은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65.1%, 창업자인 유영석 전 대표가 29.3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주당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857억8000만달러(한화 약 9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개장 직후 한때 1120억달러(125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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