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나전장 김봉룡·무위당 장일순 공동 작품 전시회

김영인 2021. 4. 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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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칠기의 거장 일사 김봉룡(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과 생명 사상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공동 작품 전시회가 18일부터 한 달간 원주옻칠기공예관에서 열린다.

원주옻칠기공예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일사 김봉룡과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천생연분, 원주 옻칠기 공예 문화를 낳다'라는 특별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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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장 김봉룡·무위당 장일순 선생 작품 전시회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나전칠기의 거장 일사 김봉룡과 생명 사상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공동 작품 전시회가 18일부터 한 달간 원주옻칠기공예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옻칠기 공예관 모습. 2021.4.15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나전칠기의 거장 일사 김봉룡(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과 생명 사상가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공동 작품 전시회가 18일부터 한 달간 원주옻칠기공예관에서 열린다.

원주옻칠기공예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일사 김봉룡과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천생연분, 원주 옻칠기 공예 문화를 낳다'라는 특별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경남 통영 출신의 일사 선생은 1968년 원주칠공예주식회사 칠공예 부장으로 초빙돼 온 후 무위당 선생과 인연을 맺고 교류하면서 원주에 옻칠기공예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성장시켰다.

무위당 선생은 일사 선생의 원주 정착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전국의 옻칠기공예 장인들이 찾아오면서 원주에 관련 문화 인프라가 구축됐다.

일사 선생은 무위당의 서화와 글씨로 나전 옻칠 서화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완성 작품과 미완의 밑그림 10여 점이 선보인다.

또 제자인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이형만 나전장과 강원무형문화재 제13호 박귀래 나전칠기장의 작품 등도 전시된다.

김대중 원주옻칠기공예관 관장은 "일사와 무위당 선생이 아니었으면 원주옻칠기공예는 없었을 것"이라며 "두 분의 옻칠기공예 문화와 예술에 대한 정신과 철학, 그리고 아름다운 인연을 기억하는 자리로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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