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 4위는 마스크, 1위는?
[경향신문]
코로나19가 온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은지 1년이 넘었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코로나19에서 인류를 구해줄 구세주로 믿고 있다.
특허청은 ‘보건의 달(4월)’을 맞아 특허청 페이스북 친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10대 발명품 조사’에서 1위 발명품으로 ‘백신’이 뽑혔다고 15일 발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문가들이 미리 선정한 의료·건강 관련 발명품 30가지 중에서 1명당 3가지를 추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800여명이 참여했다.
그 뒤를 이어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발명품 2위는 항생제, 3위는 냉장고, 4위에 마스크, 5위는 비누가 차지했다. 이어 공기청정기, 내시경, 소염진통제, 마취제, 수세식변기 등이 6~10위에 올랐다.
백신은 전체 유효응답의 17.5%를 차지하면서 인류의 건강을 지켜온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사람들은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1등 공신’, ‘코로나19 시국에 백신이 없었다면, 정말 겁나요’, ‘코로나도 백신이 발명되어 이제 곧 퇴치가 눈앞에 있는 듯합니다’ 등의 지지 글을 올렸다.
백신은 1796년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에 전염된 환자의 고름을 천연두에 걸린 적이 없는 소년의 팔에 접종하는 실험을 거쳐 발명됐다. 1798년 의학계에 그 결과가 발표됐고, 1853년 의회에서 우두를 사용한 백신 접종이 의무화됐다.
2위에 선정된 항생제는 유효응답의 11.4%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항생제를 ‘의료계의 혁신’이라고 지칭하면서 ‘(항생제)덕분에 인간의 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는 등의 지지글을 올렸다.
9.4%의 지지를 받은 냉장고는 3위에 올랐다. ‘백신과 의약품을 보관하는 것은 역시 냉장고’라는 글을 올리는 등 코로나19 사태 때 실시되고 있는 백신 접종에서 냉장고의 역할을 주목한 사람도 있었다. 한 응답자는 ‘냉장고 없이 2주 동안 살아봤더니 삶의 질이 형편없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4위를 차지한 마스크에 대해 한 응답자는 ‘마스크가 없었더라면, 코로나는 어찌 막았을지...’라는 글을 올렸다. 마스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꽤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5위에 오른 비누에 대해 한 응답자는 ‘청결을 유지해 전염을 최소화하는 비누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생존자체를 위협받고 있었을 거예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제시된 30개 발명품은 공기청정기, 깁스, 내시경, 냉장고, 마스크, 마취제(에테르), 백신, 보습제, 보청기, 비누, 소독약(요오드), 소염진통제(아스피린), 수세식변기, 신장투석기, 심장제세동기, 안경, 영상의학(엑스레이, MRI 등), 인공장기(의족·의수), 인큐베이터, 정수기, 주사기, 지혈제, 청진기, 체온계, 체중계, 칫솔치약, 항생제(페니실린), 혈당측정키트, 혈압계, 호흡보조기 등이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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