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인문학과 과학 프로그램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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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1080@naver.com)]양구에서 일반인들이 인문학과 과학을 즐겁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먼저, '김형석 교수의 인문학 이야기' 프로그램이 17일 양구인문학박물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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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기자(=양구)(mic1080@naver.com)]
양구에서 일반인들이 인문학과 과학을 즐겁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먼저, ‘김형석 교수의 인문학 이야기’ 프로그램이 17일 양구인문학박물관에서 시작된다.
‘김형석 교수의 인문학 이야기’는 17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1월 13일까지 8월을 제외하고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민들의 인문학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운영되는 ‘김형석 교수의 인문학 이야기’는 당초 지난달 27일 개강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날 개강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에 수강생을 접수해 운영하지 않고, 강의가 열릴 때마다 선착순으로 40명까지 강의실에 입실해 수강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한국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920년 평안도 태생으로, 시인 윤동주와 평양 숭실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으며, 올해 10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양구에서 ‘양구인문대학’과 ‘김형석 교수의 인문학 이야기’ 등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오고 있는 김 교수는 2017년 1월 13일 유한양행 설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기리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명사를 선정해 2년마다 시상하는 ‘제12회 유일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국토정중앙천문대(이하 천문대)는 과학적 호기심을 해결하면서 가족단위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과학캠프’(이하 과학캠프)를 운영한다.
초등 고학년 학생을 동반한 가족이 참여하는 과학캠프는 이달 24일부터 1회차가 시작돼 1박2일 일정으로 마지막 회차인 10월 16~17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캠핑과 함께 열린다.
1개 차수 당 5가족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가족 당 5만 원이다.
희망하는 가족은 전화로 천문대에 신청하면 되며, 캠핑용품은 참가자가 준비해야 한다.
과학캠프는 양구에서 장보기, 태양계 행성 및 위성들의 이름의 유래 알아보기, 나만의 별자리 만들기, 화성탐사 알아보기, 에어로켓 대회, 서양 별자리와 동양 별자리의 비교 및 계절 별자리 탐구, 천체 관측, 국토정중앙 점 탐방, 태양 관측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천문대는 캠프 참가자의 체험을 그림, 글, 시 등으로 표현한 e-북 ‘천문캠프 스토리’를 제작해 천문대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
임현용 문화관광과장은 “김형석 교수와 인연을 맺어 ‘인문학의 도시’로 발돋움한 양구에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 열리고, 캠핑과 과학이 결합된 가족단위 과학캠프도 열릴 예정이어서 인문학과 과학의 만남이 성사됐다”며 “많은 분들이 인문학과 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소양을 쌓고 가족 간 화목을 다지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양구)(mic1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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