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상장사 지원사격..'공시컨설팅' 해준다
사후 제재 강화에도 불성실 공시법인 증가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공시 관련 컨설팅에 나선다. 공시 정보 신뢰도 향상은 물론 공시 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고액의 제재금을 떠안게 되는 상장사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공시 정보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의 공시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대상 수는 95개사로, 지난해 25개사에서 대폭 늘어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공시위반에 따른 제재금이 지난 2016년 1억원에서 5억원으로 강화됐음에도 불성실 공시법인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60개사에서 지난해에는 100개사까지 늘었다.
이번 컨설팅은 ▲사전진단 ▲진단 및 미비점 분석 ▲결과보고 및 교육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사전진단은 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시항목별 공시역량 수준 진단 툴(Tool)'을 활용해 기업별 공시 취약 영역을 찾아낸다. 이어 거래소 담당자가 각 기업 공시책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약영역과 미비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공시체계 개선방안을 제공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소·혁신기업의 효율적 공시체계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역량을 확충하고 불성실 공시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신애 (ksa@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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