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검사키트 정부와 협의..학교부터 도입"

이진하 2021. 4. 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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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두고 정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가검사 키트의 도입 방법 및 적용대상 등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약처 등에서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위한 제반사항이 검토되고 있어 여기에 시도 발맞춰 시범사업 시행 방법 및 시기 등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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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자가검사 키트를 정부부처와 협의 후 학교 등에 시범도입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선화 기자

"전문가회의서 장점이 더 많다는 의견"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두고 정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자가검사 키트의 도입 방법 및 적용대상 등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약처 등에서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위한 제반사항이 검토되고 있어 여기에 시도 발맞춰 시범사업 시행 방법 및 시기 등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검사 키트를 PCR 검사의 보조적인 검사방법으로 도입하겠다는 발표 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었다"며 "일각의 우려에 대해 어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의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유병율이 낮아 자가검사 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져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유증상자에 대한 정확도는 매우 높다는 상반된 의견이 있었다"며 "최근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된 상황에서 확진자 스크리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도입해야 하며, 특히 학교에 시범사업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시는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에 근거해 학교에 우선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 1월 확진자 중 19세 이하 확진자는 7%였으나 3월 말에는 11.2%로 증가했다. 또 3월 개학이 시작된 후 11곳의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관련 확진자는 129명이었다.

서울시는 이틀 연속 2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선화 기자

박 국장은 "개학 후 19세 이하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추후 집간감염에 대한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전문가들도 PCR 검사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다수가 긍정적 의견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17명 늘어나 3만4855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60대, 70대에서 각각 1명씩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40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5명, 마포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3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주점 관련 2명, 도봉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서초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19만507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만3502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달부터 접종이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은 3만3888명이다. 노인시설의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4126명이 접종을 받았다.

전날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1건이며 누적 1803건이다. 접종자의 0.9%에 해당되고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9%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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