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4월 들어 확진자 급증..이달에만 16명 확진 '심각' 단계

박제철 기자 2021. 4. 15.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정읍 지역에 4월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정읍시 소재 모 재활의원 관련 확진자 9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읍지역에서는 이달 6일 정읍 5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9일 1명, 10일 3명, 12일에는 무려 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으며 13일 2명, 14일 2명이 연속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읍 모 재활의원發 9명 무더기 확진..추가 감염 우려
유진섭 시장 "사태 심각해 지면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 지역에 4월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진섭 시장이 1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동참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전북 정읍 지역에 4월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정읍시 소재 모 재활의원 관련 확진자 9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말까지 정읍지역 확진자는 총 50명 이었지만 이달에만 무려 16명이 확진돼 지역 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양지마을 집단감염(13명 확진) 이후 단기간 최대 확진자다.

정읍지역에서는 이달 6일 정읍 5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9일 1명, 10일 3명, 12일에는 무려 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으며 13일 2명, 14일 2명이 연속 발생했다.

특히 재활의원발 밀접촉자들도 30여명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확진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도 5명으로 파악돼 지역 사회 전파가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확진자들은 15일 현재 남원의료원과 군산의료원, 빛고을 전남대병원, 예수병원에 각각 격리 수용됐다.

유진섭 시장이 15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동참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따라 정읍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진섭 시장 주재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 동참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최근 정읍 지역 의료기관과 재래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가족 간 감염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실정”이라며 “광범위한 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로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참하는 일만이 빼앗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방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12일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시민이 원하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엄중한 위기 상황인 만큼 고위험시설과 중점관리시설 방역관리자 지정,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지속적인 현장 점검 계획도 밝혔다.

또 상황에 따라 심각성을 고려해 정읍시 전 지역을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위반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과 함께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으로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전란 속에서도 목숨 바쳐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냈고,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친 동학 선열의 후손인 정읍인은 ‘우리’라는 공동체 정신과 남다른 배려로 위기 때마다 유감없이 힘을 발휘해 왔다”며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읍인'의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정읍시는 15일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2545명, 화이자 4142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jc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