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생안전체험관 16일 개관

박준철 기자 2021. 4.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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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 학생안전체험관에서 16일 제막식을 가질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조감도.|인천교육청 제공

인천에 학생안전체험관이 16일 개관한다. 이곳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이 바다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처럼 실제 위험 상황과 유사하게 각종 체험존을 꾸며, 체험을 통해 해결방법을 배우도록 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은 129억원을 들여 남동구 구월동 구 만월초등학교에 조성한 학생안전체험관 개관식과 세월호 추모 조형물 제막식이 16일 열린다고 밝혔다.

학생안전체험관은 지상 4층 연면적 7037㎡에 감염병과 미세먼지, 생존배낭 등 사회재난과 교통안전은 물론 지진해일 대피, 선박 탈출, 태풍·산사태, 화재 발생때 7m 높이의 완강기에서 탈출하기 등 12개의 체험관과 9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또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직접 체험이 어려워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사이버학생안전체험관도 갖췄다.

사이버학생안전체험관은 12개 체험관을 바탕으로 안전교육 만화와 동영상을 준비했다. 모든 콘텐츠는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360도 파노라마 VR(가상현실) 형식으로 운영돼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각종 재난 상황시의 행동요령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이날 학생안전체험관에서는 세월호 참사 추모 조형물 제막식도 열린다. 높이 3,7m에 가로·세로 4.6m로 ‘다시 일어서는 꿈’이라는 주제의 조형물은 세월호 참사가 보여준 우리 사회의 기울어진 단면을 표현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조형물은 모든 사람들이 세월호에 갇혀 이루지 못한 꿈을 일으켜 세우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재난 상황에서는 1분1초가 중요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생활 안전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서는 73억원을 들여 218대를 주차할 수 있는 부설공영주차장도 준공됐다. 이 주차장은 학생안전체험관 이용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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