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공매도 재개는 정상화..외국인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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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空賣渡) 재개는 정상화로 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도 좀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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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절차, 당장 채권단 자금지원 전제되진 않을것"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전민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空賣渡) 재개는 정상화로 간다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도 좀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금융투자업 유관기관,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폭락장 직후 금융시장의 추가 패닉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16일부터 금지된 공매도가 오는 5월3일부터 대형주에 한해 재개된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종목이 우선 재개 대상이다.
은 위원장은 "외국인이 들어오는 것은 좋은 사인이 되는 것이고, (그게) 공매도가 되면 매도 물량이 늘어날 수 있는 불안한 요인이 되는 것"이라며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시장조성자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만약 완전 폐지하면 호가와 매수, 매입이 서로 안 맞아서 거래 체결이 안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것도 당황스러울 것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안 됐다는 것은 더 큰 (문제인) 것 같다"면서 "완전 폐지는 오히려 다른 원성이 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은 위원장은 우수 기업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거래소에 상장 제도 선진화를 주문했다. 그는 "(우수 기업이) 이왕이면 여기(국내 주식시장)로 오고, 우리 투자가들도 (그 기업에) 투자하면 좋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그분들(우수 기업)의 말씀을 들어보는 식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으로 개인 투자자도 공매도 참여가 수월해지는 가운데 오는 20일부터는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 관련 시스템이 가동돼 공매도 재개 전에 미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가 구축한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에 대해 "회원사, 예탁원에서 매매정보를 다 수집해서 한 달에 한 번 정기점검하는 시스템이다. 모든 자료가 빠짐 없이 수집되기 때문에 무차입 공매도, 잔고 부족 이런 것이 다 적발된다"며 "실시간으로 매수, 매도 물량을 체크하는 것은 8월까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당분간 특별한 자금지원 없이도 운영될 수 있다면 그 운영 상황을 보는 것이고, 당장 기업은 돌려야 하는데 운영자금이 부족하다면 법원이 채권단에 운영자금을 줄 의향이 있느냐 물어볼 것이고, 채권단이 그것을 판단해서 줄 필요가 있다면 동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 당장 하는 게 아니라, 한 달, 두 달, 세 달, 여섯 달 뒤 흐름을 한번 예측하고 채권단이 줄 것이냐, 안 줄것이냐를 논의할테니, 당장은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전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봤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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