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훈 "'괴물' 호평 행복..연기인생 전환점 기대" [인터뷰M]

장수정 2021. 4. 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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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대훈이 '괴물'에 쏟아진 호평에 행복감을 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대훈은 15일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연출 심나연)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 "너무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다행히도 그 결과가 좋아서 행복하다. 놓치고 싶지가 않다. 이 감정을"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괴물'은 21년 전 이유연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괴물 같은 두 남자가 치열하게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 드라마. 이동식(신하균)과 한주원(여진구)의 심리 싸움은 물론, 얽히고설킨 사건들이 베일을 벗으며 흥미를 유발했다.

최대훈은 '괴물'에 대해 "인간의 욕심, 이기심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에 올라오고 나서 정리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는데, 보면서 짠하고 슬프더라.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됐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게 인간의 이기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담긴 메시지는 물론, 각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 등 모든 합이 좋았다며 완성도에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최대훈은 "중반부 조금 넘었을 때 배우들끼리도 이구동성으로 '봤어?'라고 말을 하곤 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글도 훌륭했지만 편집 연출을 거치며 더 놀라워졌다. 우리 감독님을 저평가했다는 것이 아니라 기대 이상이었다. 텍스트를 뛰어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영상미라던지 연출력, 편집 모든 면들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모든 부분이 조화롭게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최대훈은 극 중 이유연의 오빠 이동식의 친구이자 문주에서 경찰로 일하는 박정제 역을 맡았다. 이유연 사건의 핵심 키를 쥔 인물로, 시종일관 의뭉스러운 말투와 행동을 보여주며 미스터리를 자아냈다. 후반부 박정제가 이유연을 차로 친 인물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이 베일을 벗고, 잊었던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표현해 호평을 이끌었다.

최대훈은 '괴물' 속 주요 사건의 핵심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심나연 감독님과 작품을 한 인연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읽는 순간 좋다고 말씀을 드렸다. 받은 역할을 보고 정말 저 주시는 것 맞냐고 묻기도 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히 그동안 자신이 해 온 연기와 달라 더욱 만족하기도 했다. 최대훈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대해 "약간 희극적인 역할로 연기 인생을 많이 보냈다. 입어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슈트도 입어보고, 재벌가는 정말 못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시켜주시기도 했다. '괴물' 같은 장르, 스릴러 같은 것은 막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스릴러, 누아르 이런 장르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언급한 최대훈은 "모든 장르를 아직 더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배우다. 다 해보고 싶다. 기회가 닿는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도 스릴러나 누아르 쪽이다"고 했다.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최대훈에 대한 호평도 쏟아졌다. 사고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연기는 물론, 동식에 대한 죄책감과 어머니를 향한 원망 등 쉽지 않은 감정들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몰입도를 높였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최대훈은 이후 펼쳐질 새로운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작품이 전환점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전환점이 될지는 저도 너무 궁금하다. 잘 모르겠다"며 "이건 겸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게 이 작품에서 큰 이바지를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이걸로 인해 조금 더 좋은 작품을 만날 기회를 가지고 싶기는 하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대훈은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걸 감사하게 알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기하는 것에 대한 감사를 거듭 표했다. "얼마나 좋은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가 많나. 발견되지 않고,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보석 같은 배우들도 많을 것이다"고 말한 최대훈은 "모두에게 기회는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요즘 참 행복한데, 이 기회가 언제 사라질까 불안하기도 하다. 영원한 건 없다. 그래도 영원에 가깝게 연기를 하고 싶다"고 오래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꿈꾸는 배우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라는 반응이 좋다"고 말한 최대훈은 "나조차도 어떤 드라마를 보면서 그 인물로 봐야 하는데 전작이 자꾸 생각이 나거나 어디서 보여준 모습이 들어와 간극이 벌어지면 안타깝다. 전혀 다르고 싶다.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위해 가장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iMBC 장수정 | 사진제공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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