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자동차' 미세먼지 원인물질 잡는다..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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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더 싸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연구 성과 덕분에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사업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원천기술 상용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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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더 싸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동북아-지역연계 고농도 초미세먼지 대응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산업현장 미세먼지와 이를 유발하는 원인물질 배출을 줄이는 기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사업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발생과정에 따라 1차 발생과 2차 발생으로 나눌 수 있는데, 1차 미세먼지는 공장 굴뚝 등의 발생원에서 직접 고체 상태로 발생하며, 2차 미세먼지는 발생원에서 기체 상태로 나온 원인물질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생성된다.
수도권 전체 초미세먼지(PM2.5) 중 약 70%는 2차 미세먼지이며, 사업장,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암모니아(NH3) 등이 대표적인 미세먼지 원인물질이다.
기존에는 질소산화물(NOx)을 분해하기 위해서 고온(350℃이상)에서 촉매를 자주 교체해야 하거나 환원제를 별도로 투입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최근 연구 성과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권동욱 박사팀은 기존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질소산화물(NOx)을 분해할 뿐 아니라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촉매를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향후 미세먼지 원인물질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촉매는 기존보다 낮은 온도(280℃이하)에서도 재생능력을 잃지 않으므로, 탈거 및 재설치 시 고온처리를 생략할 수 있어서 촉매의 수명이 월등히 향상되고 촉매 교체 주기가 길어진다.
시멘트 공장, 소각로, LNG 발전소 등의 산업현장에서 질소산화물(NOx) 배출저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므로, 향후 배연가스 청정화 설비에 대한 수요에 따라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 허일정 박사 연구팀은 환원제 역할을 하는 요소수 없이 질소산화물(NOx)을 분해하는 촉매를 개발하고 향후 자동차 배기가스저감 장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촉매는 요소수 없이도 낮은 온도(180℃이하)에서 질소산화물(NOx)을 잘 분해하므로, 향후 내연기관차에 요소수 주입이 필요 없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질소산화물(NOx) 분해 시 대부분 인체에 무해한 질소(N2)로 전환되므로, 암모니아(2차 미세먼지)나 N2O(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저공해 미세먼지저감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연구 성과 덕분에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사업장에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원천기술 상용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들은 환경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최신호에 각각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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