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상공인에 무한도·무신용·무이자 자금 대출..코로나19 경제대책
[경향신문]
부산시가 신용등급에 관계 없이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빌릴 수 특별자금 1000억원을 출시한다. 무한도, 무신용, 무이자의 ‘3무 특별자금’이다.
부산시는 15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특별자금 1000억원은 5월 중 출시할 예정으로 지역은행이 운영자금을 출연하고 부산시가 이자를 지원한다.
또 기존 4000억원의 정책자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임차료 지원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2021년 만기 도래한 대출자금 상환기간도 2년 더 연장하도록 했다.
방역규제와 관련, 평일 점심시간만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탁 간격,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은 더욱 강화하고 부산시는 필요한 조치를 지원키로 했다.
또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발행규모를 월 2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캐시백도 60만원까지 확대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5월 중 전통시장 및 동네 음식점을 위한 공공모바일마켓앱을 개통하고 주문에서 배송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선결제,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상생협력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일 목욕은 허용하면서 달 목욕은 금지하는’ 등의 불합리한 방역수칙도 보완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도 조속히 설치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적절한 균형점을 조끔씩 찾아나가겠다”며 “부산경제가 다시 도약하고 시민이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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