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 인종차별 논란 몸살..UEFA, 잇따라 중징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축구계가 인종차별 피해 사건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세르비아 클럽인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홈경기 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를 향해 일어난 인종차별 사건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았다.
쿠델라는 지난달 1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원정경기 도중 상대 미드필더 글렌 카마라(26·핀란드)에게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클럽인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홈경기 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AC밀란)를 향해 일어난 인종차별 사건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았다.
UEFA는 15일(한국시간) 즈베즈다에 3만유로(약 4000만원)의 벌금과 유럽 대항전 2경기 무관중 징계를 내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해 2월 1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즈베즈다의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2-2무)에서 누군가가로부터 “무슬림 냄새가 난다”, “발리야(보스니아인을 모욕하는 단어)” 등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
이는 크로아티아 출신 어머니와 보스니아 출신 무슬림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브라히모비치의 출신을 비하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열렸음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져 충격을 더했다.
이브라히모비치를 모욕한 사람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UEFA는 해당 행위가 ‘도발적이고 모욕적인 외침’에 해당한다며 즈베즈다 구단에 2만5000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여기에 무관중 경기임에도 관중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한 벌금 5000유로를 추가했다.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한 체코 프로축구 선수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UEFA는 이날 슬라비아 프라하의 수비수 온드레이 쿠델라(34·체코)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 및 국가대표팀 경기에 적용된다.
쿠델라는 지난달 1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원정경기 도중 상대 미드필더 글렌 카마라(26·핀란드)에게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프라하 선수가 쓰러져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쿠델라가 카마라에게 다가가 뭔가 얘기를 하자 카마라가 화를 참지 못했고 동료들도 함께 항의하기 시작했다. 카마라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쿠델라가 자신에게 ‘빌어먹을 원숭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프라하 구단은 성명을 통해 쿠델라의 인종차별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UEFA는 조사를 벌인 끝에 쿠델라가 그같은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고 징계를 확정했다.
아울러 UEFA는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쿠델라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카마라에게는 UEFA 클럽대항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국토부-서울시 ‘공시가戰’에 민주당이 뻘쭘한 이유
- 공유 "아이유 '나의 아저씨' 연기 충격적, 호흡 맞춰보고파"
- 현역 피하려 살 찌운 20대 유죄→무죄…“배달음식 때문에”
- 野 "출연료 떳떳하면 공개하라" VS 김어준 "나는 공직자 아냐"
- 마쓰야마 효과, 사인된 사진 한장 88만원..골프공은 16만원
- 주요 기업 공채 폐지 '러쉬'…취준시장 대변혁 예고
- 보건교사 "자가진단키트 '위음성'에 학생들 해이해지면 더 위험"
- “짐승만도 못한 나, 죽어 마땅”…정인이 양모, 사형 구형에 눈물
- '인천공항의 기적' 軍검역지원단…코로나 최전선, 장병 감염 '제로'
- '전참시' 김연자, 10년째 동거 中 '예비신랑 최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