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모 제약사, 8월부터 해외 백신 위탁생산할 예정"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1. 4. 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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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내 한 제약사에서 오는 8월부터 해외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백브리핑을 통해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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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백신 종류 미공개.."계약 확정 시 공개할 것"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15일 오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나눠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국내 한 제약사에서 오는 8월부터 해외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백브리핑을 통해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모더나 등이다.

정부는 해당 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의 이름과 생산할 백신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백 팀장은 "기업간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이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나,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 기반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다"며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통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가 백신 국내 공급이나 수출 가능 여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백 팀장은 "국내 백신 생산 기반이 늘어난다는 점을 추가 설명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곧 있을 텐데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며 "신속하게 서면으로 정리해서 발표하고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때마다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도 맡고 있으며, 이르면 6월부터 완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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