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암호자산, 지급수단 제약 아주 많고 내재가치 없어"

김성은 기자,서영빈 기자 2021. 4. 1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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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암호자산이 지급수단으로써 제약이 아주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재는 "암호자산은 사실상 가치의 적정수준을 산정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암호자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해진다면 투자자들에 대한 관련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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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자산 투자로 대출 부실화 가능성..투자 증가에 우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2.25/뉴스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서영빈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암호자산이 지급수단으로써 제약이 아주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암호화폐를 투기수단으로 본다"고 발언한 직후 비트코인은 급락세로 전환했으며, 나스닥에 상장한 코인베이스 주가 역시 급락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재는 이날 "파월 의장의 최근의 발언을 보면 다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암호자산은 사실상 가치의 적정수준을 산정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가격의 변동성이 매우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암호자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해진다면 투자자들에 대한 관련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나라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시각으로 보고있으며, 이는 한은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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