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 방역 비상..유증상자 '의무 검사'
[앵커]
유흥업소발 연쇄감염 등으로 3주 사이 천 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에서는 특히 교육 현장이 비상입니다.
최근 일주일 새 유치원부터 학교,대학 등에서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데다 자가격리자도 급증해 학사 일정 운영에도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경남고등학교에서 학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학교 내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중학교와 유치원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부산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또 대학교에서 4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활동량이 많고 대면 수업으로 학교 내에서의 접촉이 불가피한 만큼 자가격리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 교육현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된 인원만 2천백여 명으로 일주일 사이 9백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일선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중간고사 등 기간이 겹쳐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이 외에도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이 확산해 3주 만에 관련 확진자 수가 천명에 육박했습니다.
부산시는 최근 일주일새 3명 중 1명은 무증상자며 대부분 감염원이 불분명해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호흡기 증상과 발열 등 유증상 환자가 내원하면 적극적인 검사를 안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또 부산역에 이어 부산시청 등대 광장에 추가로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박민주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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