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사업 만들자" 광주 국회의원-광주시 '그랜드 비전'

송창헌 2021. 4. 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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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 이젠 멀리 보고 (지역 발전의) 큰 그림을 만듭시다" "최소 10조 원짜리 사업도 만들어봅시다."

광주지역 현직 국회의원들과 행정 컨트롤타워인 광주시가 지역발전의 그랜드 비전에 한 목소리를 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올해 첫 당정협의회에는 송갑석 시당위원장을 포함한 광주지역 현역 의원 8명이 모두 참석했고, 시에서는 이용섭 시장과 문영훈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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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어제 국회의원회관서 올 첫 당정협의회 가져
''이건희 컬렉션' 리움미술관 분관 광주 설립' 깜짝 제안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도 이젠 멀리 보고 (지역 발전의) 큰 그림을 만듭시다" "최소 10조 원짜리 사업도 만들어봅시다."

광주지역 현직 국회의원들과 행정 컨트롤타워인 광주시가 지역발전의 그랜드 비전에 한 목소리를 냈다.

광역단체장직을 놓고 잠재적 경쟁구도가 형성되며 미묘한 신경전이 되풀이됐던 과거와 달리 '일' 중심의 진솔한 대화와 지역발전이라는 '같은 지향점'을 공유하며 '당·정 콜라보'에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을 1년 앞두고 '광주 공약'으로 이어질 메가 프로젝트가 어떤 내용과 형식으로 윤곽을 드러낼 지 관심이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올해 첫 당정협의회에는 송갑석 시당위원장을 포함한 광주지역 현역 의원 8명이 모두 참석했고, 시에서는 이용섭 시장과 문영훈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 1번지' 광주 동남을 이병훈 의원은 '문화를 매개로 한 삼성 투자 유치'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퀄러티가 매우 높고,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1만3000점의 내로라 하는 작품들을 리움 분관 설립 등을 통해 광주로 유치하는 방안을 깜짝 제안했다.

삼성과 광주가 문화를 통해 연대하고, 대기업의 낙후지역 공헌이라는 의미도 담겼다.

국토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광주와 전남을 아우를 그랜드 비전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뒤 싱크탱크인 광주전남연구원과의 협업 등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소 10조 짜리 큰 그림을 가지고 진행하자"며 당정협의체 틀 안에서 일단 기본논의를 이어간 뒤 사고와 논의의 틀을 확대하자고 건의했다.

이형석, 이용빈, 윤영덕 의원 등 나머지 의원들도 그랜드 비전과 논의기구 구성에 뜻을 같이했다.

시는 8개 의원실과 협의해 이르면 5월 중에 그랜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날 협의회에서는 대선 공약 개발을 위한 유기적인 협업의 필요성이 수차례 강조됐고, 인공지능(AI)과 공기산업, 천혜자원인 무등산과 영산강, 황룡강과 연계한 광주형 르네상스 사업, 삼성 모바일폰 공장 유치, 김치 등 식품산업 육성 방안 등도 제안됐다.

"대구와의 동맹 차원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 외에도 두 도시가 국제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고민해 보자"는 파격적 아이디어도 나왔다.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와 맞물려 프로배구단 유치, 군공항 이전, 대학발전협력단 지원 등도 진지하게 거론됐다.

이날 이용섭 시장은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 달라"고 거듭 요청했고,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예산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역 현안들을 잘 챙기면서도, 내년 대선 그랜드 공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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