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선수 75%는 언어폭력 당해"..폭력에 노출된 빙상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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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선수들이 각종 폭력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2019년부터 빙상종목 선수 1,5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업팀 선수의 31.2%, 대학생팀에서 29.4%가 신체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권위는 선수와 지도자 경직된 위계 구조 속에 성적을 위해 폭력이 묵인되고, 대한빙상연맹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는 것이 인권 침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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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선수들이 각종 폭력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2019년부터 빙상종목 선수 1,5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업팀 선수의 31.2%, 대학생팀에서 29.4%가 신체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력을 당하고도 선수들은 대부분 그냥 넘어가는 등 대응하지 못했으며 이런 경향은 실업팀 집단에서 85%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실업팀 선수의 75%와 대학생 선수의 50%는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며 운동 중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선수도 2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에도 빙상종목 학생 선수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등 매일 5시간 이상을 훈련하며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수면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권위는 선수와 지도자 경직된 위계 구조 속에 성적을 위해 폭력이 묵인되고, 대한빙상연맹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는 것이 인권 침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권위는 대한빙상연맹 회장에게 선수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호를 위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고, 경기인 등록규정을 개정해 지도자의 자격기준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빙상 개인 강습 등 사교육 현장에서 인권침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교육부 장관에게 개인 코치 자질 검증 등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구민지 기자 (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150097_348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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