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내용 수상한데.."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택시기사·은행원

김문희 2021. 4. 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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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혜화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검거에 기여한 택시기사 등 시민들에게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안모씨는 지난 3월 30일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고 약속 장소로 가며 통화를 이어가던 승객의 모습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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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경찰서, 감사장·신고보상금 전달
보이스피싱 가능성 알리고 112 신고한 택시기사
현금으로 거액 인출하려던 시민 막은 은행원
"보이스피싱 의심갈 경우 적극 신고 부탁"
서울 혜화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에 기여한 택시기사 안모씨(가운데)에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서울 혜화경찰서

[파이낸셜뉴스] 서울혜화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검거에 기여한 택시기사 등 시민들에게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안모씨는 지난 3월 30일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고 약속 장소로 가며 통화를 이어가던 승객의 모습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안씨는 해당 승객이 "딸을 감금하고 있으니 1000만원을 가져오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승객에 보이스피싱 가능성에 대해 알렸다. 이후 곧바로 112에 신고해 노상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이 피해자와 접선을 시도하던 보이스피싱 조직원 1명을 현장에서 검거, 현금 630만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던 점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도 피해를 막았다. 지난 4월 1일 서울 종로구 소재 국민은행 혜화동지점 은행원 서모씨는 고객이 2500만원 상당의 고액을 현금으로 인출하려 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모상묘 서울혜화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범죄특성상 피해 회복이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며 "주변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거나 의심가는 행동을 목격한 경우에는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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