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15~20일 대만 앞바다서 실탄훈련..무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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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 대표단을 접견하는 가운데 중국군이 대만 앞바다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무력 시위를 벌인다.
14일 중국 광둥성 해사국은 공지문을 통해 "15~20일 매일 오전 8시(현지시간) 부터 오후 6시까지 펑후열도 남쪽 해역에서 실탄 발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펑후열도는 중국과 대만간 최일선으로,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무력 위협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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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 대표단을 접견하는 가운데 중국군이 대만 앞바다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무력 시위를 벌인다.
14일 중국 광둥성 해사국은 공지문을 통해 “15~20일 매일 오전 8시(현지시간) 부터 오후 6시까지 펑후열도 남쪽 해역에서 실탄 발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사국은 훈련이 실시되는 해역을 공지하면서 모든 선박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펑후열도는 중국과 대만간 최일선으로,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무력 위협으로 간주된다.
캉린 중국 하이난대 연구원은 “이번 훈련이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그 방향성을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캉 연구원은 “(중국군의) 군사 훈련은 분명한 주권 선언이며, 외부세력은 남중국해와 대만 사안에 개입하지 말라는 분명한 경고”라고 부연했다.
반면 이번 훈련이 연례훈련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베이징에 있는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중국군의 훈련은 미리 계획돼 있고, 매년 이 시기에 실시되는데 이는 7~9월 해당 해역의 기상 조건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 등 3명의 미국의 대표단은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3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 이들 미 대표단은 차이잉원 총통을 비롯해 대만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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