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얀센백신 '희귀 혈전 논란' 속..정부 "구매계획 변경 아직, 이상반응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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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희귀 혈전증'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도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AZ와 얀센 백신의 구매계획 변경은 아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AZ·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구매 계획에 변동이 없다"면서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살펴나가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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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AZ·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구매 계획에 변동이 없다”면서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살펴나가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얀센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백신의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하이오·뉴욕·코네티컷·매사추세츠·메릴랜드·조지아·버지니아주 등이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J&J 측은 성명을 내고 “유럽 보건당국과 이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우리 백신의 출시를 선제적으로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 가능해 지구촌 백신 공급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앞서 AZ백신과 비슷한 문제로 장기간 사용 중단될 경우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집단면역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가운데 덴마크는 14일 희귀 혈전과의 관련성이 인정된 AZ백신 접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등이 AZ백신과 같은 종류(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인 얀센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도록 권고한 뒤 나온 결정이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당국은 AZ 백신 사용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는 EMA의 결론에 동의하지만, 다른 백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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