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kg 빠진 이재용 오늘 구치소 복귀

이해완 기자 2021. 4. 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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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도중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온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술 후 건강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아 의료진이 입원 치료 연장을 권고했지만, 이 부회장은 "더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퇴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번 주까지 추가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자고 했지만, 이 부회장의 의사를 받아들여 이날 구치소 복귀가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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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 수술 뒤 덜 회복

李 “폐 끼치고 싶지않다”

수감 도중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온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술 후 건강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아 의료진이 입원 치료 연장을 권고했지만, 이 부회장은 “더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퇴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 지난달 19일 충수염 판정을 받은 지 27일 만이다. 수술 과정에서 괴사 상태였던 대장의 일부를 절제하며 정상적으로 식사하지 못해 입원 기간 체중이 7㎏ 이상 줄었다고 한다. 올해 1월 ‘국정농단’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재수감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복통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내 의료진으로부터 외부 의료기관 치료를 권유받았다. “특혜를 받기 싫다”며 결국 며칠을 참다가 서울구치소 지정 병원인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충수가 터져 이물질이 복막으로 확산하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지정병원 의료진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수술받을 것을 권고했고,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밤늦은 시간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최대한 빨리 서울구치소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의료진의 만류 소견으로 복귀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번 주까지 추가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자고 했지만, 이 부회장의 의사를 받아들여 이날 구치소 복귀가 최종 결정됐다. 법무부도 의료진을 통해 이 부회장이 구치소로 복귀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란 판단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별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는 22일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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