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운영사 임원 - 경기도 기관간 '이상한 인사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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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지역화폐'의 운영사인 ㈜코나아이 부사장급 인사가 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부임하고,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에 근무하던 직원이 코나아이의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이상한' 인사교류 정황이 포착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설립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도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인사들이 정규직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도의회에서 '채용 비리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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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인사 공공기관 임명
공공기관 직원은 코나아이로
與도의원 “채용비리 아니냐”
이재명 경기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지역화폐’의 운영사인 ㈜코나아이 부사장급 인사가 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부임하고, 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에 근무하던 직원이 코나아이의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이상한’ 인사교류 정황이 포착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선 7기 들어 설립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도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인사들이 정규직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도의회에서 ‘채용 비리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정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지난 1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질의를 통해 경기도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경기지역화폐 운영사인 ㈜코나아이의 중국 법인장(부사장급) 출신인 A 씨가 지난해 11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임명됐다. 또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남FC와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등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B 씨가 ㈜코나아이의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취임 이후 출범한 도 산하 공공기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도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지역화폐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민간업체인 ㈜코나아이와 밀접한 업무 연관성이 있다.
신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설립 이후 인력 채용 과정에서도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인사들이 유입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경력직으로 채용된 팀장급 등 정규직 7명 중 성남시청이나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성남산업진흥원 등에 근무한 적이 있는 이들은 4명인데, 이들 중 3명이 2019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에도 도 산하기관의 불공정 인사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신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신설을 앞두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중간 기착지로 삼아 기간제 근로자로 머물다 공공기관의 정규직 직원으로 정식 채용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공공기관의 임원급 고위직 채용과 관련된 내용은 해당 기관에서 절차를 밟고 있고, 채용절차가 공정하게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수원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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