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생으로 만든 베스트11, 축구 역사상 최고 중 하나?
[스포츠경향]
생년으로 세계 축구 최강의 해를 꼽는다면 1976년이 유력 후보 중 하나로 빠지지 않을 것 같다.
일본 축구매체 ‘풋볼웹닷컴’은 15일 ‘연령별 월드 베스트11’이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업데이트하며 “1976년이 축구 역사상 최강의 해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공격수 면면만 세계 최고의 팀을 5~6개 꾸려도 이상하지 않을 레벨이다. 최고의 축구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 호나우두(브라질), AC밀란의 레전드 안드리 셰브첸코(우크라이나)가 원투펀치다. 둘은 각각 발롱도르 2번, 1번 수상 경력이 있다. 이 매체는 AS로마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까지 ‘빅3’로 평가하며 베스트11 공격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밖에도 뤼트 판니스텔로이(네덜란드), 파트릭 클루이베르트(네덜란드), 은완코 카누(나이지리아), 알바로 레코바(우루과이),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스페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쟁쟁한 공격수들이 1976년생이라고 소개했다.
미드필더진에도 클라렌스 세도르프(네덜란드), 파트리크 비에라(프랑스), 미하엘 발락(독일), 에메르손(브라질), 지우베르토 실바(브라질), 마르코스 세나(스페인)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채운다.
수비라인에는 많은 후보군이 없지만, 이름값만큼은 묵직하다. 알레산드로 네스타(이탈리아), 이반 코르도바(콜롬비아)를 센터백으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10년 이상 뛴 수비수 사무엘 쿠포르(가나)가 포함됐다. 1976년생 라인업에서 가장 약한 포지션으로 꼽힌 골키퍼에서는 셰이 기븐(아일랜드)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히카르두(포르투갈), 토마스 쇠렌센(덴마크) 등도 1976년생이다.
이 매체는 “1976년에는 독일 대표팀 수비수 프란츠 베켄바워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열린 ‘유로 1976’ 결승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안토닌 파넨카가 승부차기에서 서독을 상대로 파넨카킥을 성공시킨 해였다”고 소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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