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8월부터 국내 제약사 백신 대량 위탁생산..곧 발표"(종합)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2021. 4. 15. 1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제약사 한 곳이 오는 8월부터 해외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위탁 생산한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 중 한 제약사에서 해외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구체적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기업 간 계약사항 비공개..11월 집단면역 차질없이 추진"
"얀센 백신 계약 변경 아직..러시아 백신 등 열어놓고 검토"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4.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사 한 곳이 오는 8월부터 해외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위탁 생산한다. 정부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해당 제약사와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 중 한 제약사에서 해외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구체적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외에도 같은 '아데노 바이러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얀센 백신마저 혈전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mRNA 플랫폼을 활용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수요가 몰려 국내 도입 물량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모더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정부에 5월 말까지 1억회분을 공급하고 7월말까지 추가로 1억회분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미국 외 지역의 경우 공급망 구축이 미국보다 1분기 정도 늦어 확장 중이라고만 밝혔다.

백 팀장은 "세계 각국에서 백신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생산 시설이 있어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다"며 "8월부터는 이 백신이 국내서 대량 생산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계약사항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 곧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모더나는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 위탁생산 협업 가능성을 밝혔다. 이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이외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을 수탁할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위탁생산시설이 지정되면 국내 공급에 유리하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국내 허가·유통 등을 맡기로 했으며, 아직 생산과 관련된 별도의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는 범정부 백신도입 TF를 통해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 국내 허가신청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

백 팀장은 "범정부 백신도입 TF에서 복지부, 질병청,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식약처가 협력해 외교적 수단 동원을 비롯해 백신 조기 도입과 원부자재 수급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조기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1월 집단면역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팀장은 또 얀센 백신의 계약변경에 대해서는 "지금은 백신 도입 자체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계약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질병청과 함께 안전성 이슈를 계속 모니터링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백신 등 신규 백신 추가 검토와 관련해서는 "추가계약 대상은 특정 백신에 국한돼 있다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중"이라며 "신규 백신 도입 때는 안전성 관련 해외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