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리스크' 떨친 K배터리.. 美공략 속도낸다

권도경 기자 2021. 4. 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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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리스크'를 떨친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1위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23억 달러(약 2조60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곧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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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친환경 정책에

美전기차 시장 급성장 예상

LG “GM과 제2공장 짓는다”

SK, 2.7조 추가투자 검토중

삼성도 셀공장 추진 가능성

‘소송리스크’를 떨친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1위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23억 달러(약 2조60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곧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발주 물량이 쏟아질 것에 대비해 미국 추가 투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에 제2배터리 공장을 짓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제2배터리 공장은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양사가 현재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제1배터리 공장 ‘얼티엄셀즈’와 비슷한 규모다.

두 번째 공장에서는 GM 전기차 ‘캐딜락 리릭’에 장착할 배터리가 양산된다. 제2공장 설립은 GM의 전기차 사업구조 전환 노력과 LG의 미국 투자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미국에서 오는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1·2공장이 완공되면 LG는 2025년까지 미국에 독자 생산능력 75기가와트시(GWh)에 더해 총 140GWh 이상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24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18년 조지아 배터리공장 착공을 앞두고 시황에 따라 최대 5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지아 배터리 1·2공장에는 현재까지 26억 달러(약 2조9000억 원)가량이 투자됐다.

삼성SDI도 미국 내 배터리 셀 공장 건설 등 직접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2025년 7월 1일까지 부품의 75%가 역내에서 만들어져야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만큼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 공장 설립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에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30만대에서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 연평균 2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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