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흔들림없는 개혁".. 박완주 "속도보다 국민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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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후보로 나선 윤호중·박완주(기호순) 의원은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은 민주당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으로 내려가 지지를 호소했다.
우 의원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이번 전당대회부터 친문-비문(비문재인) 대회가 아니라 민생 대회로 만들겠다"며 "혁신하고 단결해서 민주당을 다시 국민 속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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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원내대표 마지막토론회
‘당권’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진보심장’ 호남서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후보로 나선 윤호중·박완주(기호순) 의원은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은 민주당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으로 내려가 지지를 호소했다.
친문(친문재인) 주류인 윤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흔들림 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촛불 시민이 탄핵을 이뤄주셨고, 우리는 그 시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정부를 세웠다”면서 “입법 정책 청문회를 통해 국민 목소리를 듣고 지지를 받는 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대해선 “상임위원장 몇 자리 야당에 양보한다고 우리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반면 비주류로 평가받는 박 의원은 변화와 쇄신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후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보다 입법 처리를 목표로 속도전만 강조하지 않았나 자성한다”며 “어설픈 변화로는 지금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혁입법과 민생입법을 함께 챙기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16일 오전 10시 열린다.
한편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광주로 향해 호남 표심 공략에 들어갔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은 변화를 강조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우 의원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이번 전당대회부터 친문-비문(비문재인) 대회가 아니라 민생 대회로 만들겠다”며 “혁신하고 단결해서 민주당을 다시 국민 속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재선 강병원·서삼석 의원이 이날 오전 출마를 선언하는 등 최고위원을 향한 경쟁도 시작됐다. 3선에선 전혜숙 의원이 출마 의지를 굳혔고 재선에선 강훈식·김병욱·백혜련·전재수·조승래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초선에서는 김영배 의원이 결심을 굳힌 가운데 민형배·이소영·전용기 의원 등도 고심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황명선 논산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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