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보험민원 협회로 이관, 고양이에 생선 맡기는 격"

하채림 2021. 4. 15.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험 민원 처리업무를 금융감독당국에서 보험협회로 이관하는 법안에 대해 금융 소비자단체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반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이익단체에 민원 처리를 넘겨주는 것으로서 반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사실과 다르다"
금융감독원 표지석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보험 민원 처리업무를 금융감독당국에서 보험협회로 이관하는 법안에 대해 금융 소비자단체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반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이익단체에 민원 처리를 넘겨주는 것으로서 반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보험 소비자가 보험사를 신뢰하지 못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것인데, 보험민원 업무를 보험사 이익단체인 보험협회로 넘긴다는 것은 보험 소비자 보호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배홍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형식은 의원 입법이지만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내용을 그대로 담은 '청부 입법'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과 민원 업무 일부 이관에 대해 협의 중이지만 금융소비자연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민원 가운데 사실 확인이나 기존 협회 업무와 관련한 사항 등 협회가 처리하는 것이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분을 이관하는 방안을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며 "민원 업무 일부 이관을 위해선 법률 근거가 있어야 하기에 보험업법 개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금 분쟁 등 협회가 맡았을 때 이해상충 소지가 있는 민원은 이관 대상이 아니다"며 "개정안을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기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tree@yna.co.kr

☞ "뱀굴인줄 알았더니"…배수로 파다 석굴무덤 발견
☞ '화장실 가고싶다'던 아내 차타고 가다 무의대교서 투신해 사망
☞ 제자 성폭행 전 국가대표 왕기춘에 징역 9년 구형
☞ 장애 동생 발가벗겨 베란다 내쫓고 가학적 살해한 장애인 형
☞ 입 연 김정현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서예지 언급은
☞ 직장 다니는 자식만 믿었는데…집 한채 전 재산인 은퇴자들 고민
☞ 부산 지하상가서 휴대전화로 연인 무차별 폭행 남성 집행유예
☞ "떡락해도 존버"…코인에 올인한 젊은 초상
☞ 시민 700여명 죽었어도 물 뿌리며 '떼춤'추는 미얀마 군인들
☞ 코로나 불황? 그런거 몰라요…슈퍼카 싹쓸이한 큰손의 정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