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납치했으니 1000만원 가져와라"..보이스피싱범 택시기사 덕에 잡았다
이윤식 2021. 4. 15. 12:03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시민들의 신고로 잇따라 검거됐다.
15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3~14일 택시기사 안 모씨와 시중은행 직원 서 모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택시기사 안씨는 지난달 30일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돈을 전달하러 가던 승객 A씨의 피해를 막았다. A씨는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딸을 감금하고 있으니 1000만원을 가져오라"는 전화를 받고 안씨의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가던 길이었다. 안씨는 A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전화 통화하는 것을 유심히 듣고 이를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현장에서 검거해 A씨가 현금 630만원 상당을 편취되는 상황을 막았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의 B은행 혜화동지점 직원 서씨는 고객이 25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 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모상묘 혜화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범죄특성상 피해 회복이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며 "주변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거나 의심가는 행동을 목격한 경우에는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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