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 92% 찬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의회에서 추진중인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이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인 협력 하에 최종 법안 통과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92표, 반대 6표의 압도적인 결과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을 최종 표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 의회에는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과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이 각각 상원과 하원에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막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 추진중인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이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인 협력 하에 최종 법안 통과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92표, 반대 6표의 압도적인 결과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을 최종 표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은 60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탄핵과 '바이든표'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안을 두고 민주·공화 양측의 의견차가 큰 상황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당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미 의회에는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과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이 각각 상원과 하원에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막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리차드 블루멘탈 상원의원도 별도의 '노 헤이트' 법안을 발의했다.
이들 법안에는 증오범죄를 당한 사람이 손쉽게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고를 허용하고, 사법당국이 신속하게 증오범죄를 처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증오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는 등 조치 도입도 포함됐다.
히로노 상원의원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에 대한 증오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표결 결과는 의회가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확한 법안 처리 시점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주말까지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아시아계 여성의 자랑스러운 남편으로서 단언컨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은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의 부인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교통장관을 지낸 중국계 미국인 엘라인 차오다.
당초 공화당은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쿵 플루(Kung Flu)' 혹은 '차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언급, 증오범죄를 부추긴 데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당 관계자들은 13일(현지시간) 오찬 회동 이후 모든 증오 범죄에 대응하는 광범위하고 초당적인 연방법 제정으로 방침을 선회하며, 증오범죄 방지법 처리에 물꼬가 트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서예지와 안엮이고파" vs "인간적으로 좋아해" 극과극 폭로전 - 머니투데이
- '서예지 소름 돋는 일화' 게시물에 '좋아요' 누른 조세호 - 머니투데이
- 생후 2주 아들 때려 죽어가는데…지인 불러 고기파티한 20대 부부 - 머니투데이
- 프로파일러 권일용 "연쇄살인범 정남규 집에 내 사진…반가웠다" - 머니투데이
- 길바닥에 드러누운 자폐 아들… 당황한 엄마 곁에 등장한 '히어로' - 머니투데이
- 삼성전자 구조대 떴다(?)…"자사주 10조 매입" 주주가치 제고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옥경이 치매 증상 멈춰"…태진아, 깜짝 소식 알렸다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