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력평가 성적표 공개.. '공통수학' 핵심 과목 부상

정필재 2021. 4. 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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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3월 학력평가 성적표가 공개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3월 학력평가 채점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학 공통과목에서 문과 학생들이 크게 불리한 현상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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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저이고' 현상 뚜렷하게 나타나
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학력평가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치러진 3월 학력평가 성적표가 공개됐다. 문과가 낮고 이과가 높은 ‘문저이고’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수학 점수차가 커진 만큼 2022학년도 수능에서 공통수학이 변별력을 살펴볼 수 있는 핵심과목이 될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3월 학력평가 채점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학 공통과목에서 문과 학생들이 크게 불리한 현상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통계의 경우 평균 30.54점, 이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 50.58점으로 20.04점의 차이가 발생했다. 여기에 수학 1등급 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7점이지만 최저점은 139점으로 18점 차이가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국어와 수학 사이의 난이도 문제에서 발생했다기보다 수학 30문항 중 문이과 같이 보는 공통과목 22개 문항에서 문이과 학생 중 문과 학생들의 점수가 낮아져 표준점수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이과 통합수능에서 수학이 국어에 비해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문과 학생들의 경우 수시에서 최저등급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시에서도 유리하지 않다. 이과학생들이 교차지원을 할 경우 문과학생들이 설 곳은 좁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점수 변동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임 대표는 앞으로 국어보다 수학이 중요해진 만큼 공통과목인 수학1, 2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문과 학생들은 수학에서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 집중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지난 학력평가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모의고사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첫 시험이었다. 시험은 지난달 25일 치러졌고 성적표는 이날 공개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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