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막은 택시기사·은행직원..경찰, 감사장 전달

기지를 발휘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택시기사와 은행직원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검거를 도운 택시기사 안 모 씨와 국민은행 혜화동지점 직원 서 모 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안 씨는 자신의 택시에 탄 승객이 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전화 통화하는 내용을 유심히 듣고 이를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승객은 '딸을 감금하고 있으니 1천만 원을 가져오라'는 전화를 받고 약속장소를 가던 중이었고, 안 씨의 신고로 경찰은 현장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을 검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은행 직원 서 씨는 지난 1일 고객이 2천5백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 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112에 신고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모상묘 혜화경찰서장은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범죄 특성상 피해 회복이 어려워 예방이 중요하다"며 "주변에서 고액의 현금을 찾거나 의심이 가는 행동을 목격한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