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용접 불티' 주의..한 해 1182건꼴 화재

변해정 2021. 4. 15.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설 현장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20년 5년간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 건수는 5909건에 달한다.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가 대표적으로, 당시 산소용접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불티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공사 작업 중 불티에 의한 화재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큰 만큼 지속적인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청, 대형 공사장 예방순찰·불시단속 강화
[이천= 뉴시스]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이 불은 산소용접 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건설 현장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20년 5년간 용접·용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 건수는 5909건에 달한다.

이 불로 469명(사망 29명, 부상 4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 규모는 1372억여 원이나 된다.

한 해 1182건꼴로 발생했다는 얘기다. 연도별로는 2016년 1074건, 2017년 1254건, 2018년 1205건, 2019년 1193건, 지난해 118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건설 현장에는 화재 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가 많이 사용된다.

특히 용접·용단 작업 때 발생하는 불티는 약 1600~3000도의 고온체로, 작업 장소의 높이에 따라 수평 방향으로 최대 11m까지 흩어져 큰 불로 이어지곤 한다. 38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가 대표적으로, 당시 산소용접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불티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소방청은 화재 위험성이 높은 대형 공사장에 대한 예방순찰과 현장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상훈련도 실시한다.

또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불시단속을 벌인다. 건설 현장에는 화재 감시자 지정·배치하고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어길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공사 작업 중 불티에 의한 화재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큰 만큼 지속적인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2016~2020년 공사장 용접 화재 통계. (자료= 소방청 제공) 2021.04.15.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