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점포 '코로나' 직격탄..작년 순익 25.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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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도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대손비용은 6억5300만 달러로, 전년 3억2800만 달러 대비 급증했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 민감업종 여신 등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건전성이 악화됐다"며 "이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197개(39개국)로 1년 새 2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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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해외점포도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과 해운 등 코로나19 관련 업종 여신 등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건전성이 악화됐고, 이에 따라 대손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7억3300만 달러(약 8200억원)로, 전년(9억8300만 달러)보다 2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약 12조3000억원)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전년(7.9%)보다 1.4%P(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대손비용이 2019년 대비 2배 가량 불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대손비용은 6억5300만 달러로, 전년 3억2800만 달러 대비 급증했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 민감업종 여신 등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건전성이 악화됐다"며 "이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캄보디아에 있는 점포들의 당기순이익이 1억6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억4900만 달러), 홍콩(1억2000만 달러), 중국(1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캄보디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2020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197개(39개국)로 1년 새 2개 늘었다. 9개 점포가 새로 생기고 7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17개), 인도(16개), 미국(15개), 미얀마(15개), 캄보디아(11개), 인도네시아(11개) 등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38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70.1%를 차지했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1650억1000만 달러로 전년말(1336억9000만 달러) 대비 23.4%(31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현지 금융기관 인수, 대출금 증가 등으로 자산 규모가 크게 늘었다.
자산 종류별로 보면 대출금이 210억8000만 달러 늘었고, 현금·예치금도 6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14%로 전년 말(0.63%) 대비 1.51%P 상승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인수에 따른 영향이 크다. 부코핀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8%로, 이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다.
금감원이 2008년 도입한 해외점포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평균 2+등급으로 2019년(2등급) 대비 1단계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점포가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2+), 중국·베트남(2등급)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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