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금통위 문구 어떻게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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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다소 확대 됐다"며 "고용도 취업자수가 증가로 돌아서는 등 일부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2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실물경제가 전체적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지만 부문별로는 상이한 움직임을 나타냈다"는 문구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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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불확실성' 언급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회복세가 완만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고용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봤다. 반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등에 '불확실성'을 언급하는 등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판단했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리고 같은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낮춘 뒤 이달까지 모두 7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지속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발표된 통화정책 방향 문구를 보면 경제 회복과 고용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다소 확대 됐다"며 "고용도 취업자수가 증가로 돌아서는 등 일부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2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실물경제가 전체적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지만 부문별로는 상이한 움직임을 나타냈다"는 문구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졌다. 난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31명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할 경우 민간 소비 회복 속도가 현재보다 더 더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물가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 지속 등으로 1%대 중반으로 높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중반 범위에서 소폭 상승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 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지난 2월보다 우려가 다소 커졌다. 금통위는 "가계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3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09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1003조1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 2월 "가계대출은 예년에 비해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밝힌 것보다 가계부채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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