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기 집 사람 귀가도 막냐"..복당 거듭 요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홍준표 의원(무소속)이 국민의힘에 복당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하고 있다 .자신의 복당에 걸림돌이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퇴임한 뒤, 쟁점으로 떠오른 '야권 대통합'을 자신의 복당 명분으로 삼고 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을 가리켜 "합당과 영입을 외치는 마당에 일시 외출했던 자기 집 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 4·7 재보궐선거]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홍준표 의원(무소속)이 국민의힘에 복당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하고 있다 .자신의 복당에 걸림돌이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퇴임한 뒤, 쟁점으로 떠오른 ‘야권 대통합’을 자신의 복당 명분으로 삼고 있다.
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외부 사람도 합당하고, 영입하자고 외치는 마당에 일시 외출했던 자기 집 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글 서두에 “복당 문제는 당과 대립각을 세워 풀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면서도 “소위 자기 계파 보스는 복당을 찬성하고 있는데 특정 소수 계파 의원들 몇 명이 자기 보스의 생각과는 달리 암묵적으로 반대 활동을 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가 끝났음에도 전임 비대위원장이 데리고 온 일부 측근들이 아직도 사퇴하지 않고 남아서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당의 중진 의원들이 야권 대통합을 주장하면서 대선 유력 주자인 홍 의원의 복당을 찬성하는 것과는 달리, 초선을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는 당 분위기는 가리킨 것이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을 가리켜 “합당과 영입을 외치는 마당에 일시 외출했던 자기 집 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권력이 있을 때만 아첨하는 태도를 뜻하는 사자성어인 ‘염량세태’라고 표현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9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 함께했던 사람들은 표현이 그렇지만 지푸라기 하나라도 힘을 합쳐서 내년 대선을 치러야 할 것이기 때문에 모두 함께 해야 한다”면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선을 11개월 앞둔 상황에서 대선 주자를 한데 불러 모아 야권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당내에서는 강성보수인 홍 의원이 당으로 돌아오면 중도층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바로가기 : 홍준표, ‘복당 걸림돌’ 김종인 떠난 국민의힘 돌아갈까
또는 아래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90384.html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20대 여성 80% 당한 ‘온라인 스토킹’ 처벌할 법이 없다
- 식약처 “‘알몸 배추’ 수입 안 돼”…국외 김치제조사 전체 현지실사
- 장제원 “김종인의 대선 헌팅…윤석열, 덫에 걸려들지 말라”
-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84%는 도로서 발생…전기차·수소차도 소용없네
- 당신이 민주당 리더라면…‘문자 폭탄’ 어떻게 생각하나요?
- [ESC] ‘알몸 배추’ 본 뒤 김치가 불안하다구? 한번 담가봐!
- “친근한 존재 아냐” 비판 쇄도하자…하루 만에 ‘삼중수소 캐릭터’ 내린 일본
- ‘자가검사키트’ 전도사, 오세훈의 언행을 ‘진단’해봤습니다
- 상상에서 현실이 된 우주급유…위성에 새 생명 줬다
- 이탈리아 유명 남녀 TV진행자, 방송중 인종차별적 ‘눈찢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