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 이룬 K-경영학 세계 전파할 것"

박현수 기자 2021. 4.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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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K-푸드처럼 'K-경영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경영학의 모델을 정립해서, 필요로 하는 나라의 기업과 대학에 전파할 것입니다."

최근 대한경영학회 제33대 회장에 취임한 이창원(59·사진)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13일 한양대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에 산업화에 성공한 한국의 기업 경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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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영학회 신임회장 취임 이창원 한양대 교수

“8월 서울서 IFORS 세계 총회

산업화 성공 노하우 각국 주목

BTS 등 한류영향 위상 높아져

이럴때 청년들 해외 진출해야

‘세계한인무역협회’와 손잡고

해외 취업·창업 적극적 지원”

“K-팝, K-푸드처럼 ‘K-경영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경영학의 모델을 정립해서, 필요로 하는 나라의 기업과 대학에 전파할 것입니다.”

최근 대한경영학회 제33대 회장에 취임한 이창원(59·사진)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13일 한양대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에 산업화에 성공한 한국의 기업 경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생산성학회와 한국경영교육학회 회장을 지낸 이 회장은 ‘K-경영학’ 주창자다. 그는 ‘한국적 실천 경영학’인 K-경영학을 국내외 학자 및 산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오는 6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글로벌화, 혁신 및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인 첫 ‘경영과학학회 세계총연맹(IFORS)’ 총괄 부회장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IFORS 세계 총회를 오는 8월 23일부터 5일간 서울에서 개최해 K-경영학을 필요로 하는 세계 각국에 확산하겠다고 했다. IFORS는 62개국 국가를 대표하는 1국가 1학회를 회원으로 둔 ‘경영과학 분야의 유엔’으로 불린다.

이 회장은 특히 “선풍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와 K-경영학 바람을 타고 청년들이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등 성공한 한류 문화로 한국의 위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며 “이럴 때 청년들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용기와 도전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세계 68개국 143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취·창업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이 회장은 “월드옥타와 협력해 세계시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필요한 현지 인력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서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청년 인재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도 창업에 대한 마인드와 사회적 인식이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가장 똑똑하고 열정적인 청년들이 창업을 합니다. 그만큼 힘들고 모험적인 일을 헤쳐 나가는 것에 사회가 인정해주고 박수를 쳐주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우수한 인력들이 창업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산학 협력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도 현장 인력을 기업이 바로 쓸 수 있게 대학이 완충지대로서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기업이 어렵다 보니 산학협력을 줄이는데, 이럴 때일수록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라며 “가장 짧은 시간에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인 방법이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 박현수 기자 phs20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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