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강제노동 논란에 면화 이력추적 가능하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면화를 둘러싼 강제노동 논란에 면화 이력추적이 가능하고 유통망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SCMP는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세 명을 인용해, 중국이 신장 면화의 전체 유통망을 알려주는 '웨이라이(未来) 면화'라는 이름의 단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면화를 둘러싼 강제노동 논란에 면화 이력추적이 가능하고 유통망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SCMP는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세 명을 인용해, 중국이 신장 면화의 전체 유통망을 알려주는 '웨이라이(未来) 면화'라는 이름의 단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신장 지역 32개 업체를 회원으로 모집했다는 '웨이라이 면화'는 모든 면 의류에 QR코드를 부착해 해당 의류에 사용된 면화가 어떤 농장과 공장을 거쳤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웨이라이 면화'에 참여 중인 자오옌은 2년 전부터 추진해오던 해당 프로젝트가 올해 1월 중국패션협회(CFA)와 현대종자개발기금(MSDF) 등 관영단체 2곳이 참여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웨덴 패션회사 H&M과 미국 스포츠브랜드 나이키 등은 면화산업 비영리단체인 '더 나은 면화 계획'(BCI·Better Cotton Initiative)이 신장 면화에 대한 승인을 중단했다는 것을 근거로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BCI는 면화 산업 내 좋은 관행을 촉진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
BCI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제조업, 유통업, 패션브랜드 등 2천96개사가 회원으로 돼 있다. 중국 업체도 491곳 포함돼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3월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가 강제노동의 결과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신장 면화에 대한 승인을 중단했다. 이어 10월에는 같은 이유로 아예 신장 지역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이 중국에서 뒤늦게 논란이 됐다.
지난 3월 중국 소비자들은 신장 면화 사용 중단을 선언한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쳤다.
중국 기업들은 BCI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BCI는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논란을 키웠다.
SCMP에 따르면 BCI는 지난 1월 성명을 통해 BCI 회원사 중 강제노동과 관계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에는 BCI의 상하이 본부 대표가 관영 중국중앙(CC)TV에 신장에서 강제노동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오옌은 "BCI는 스위스에 근거지를 둔 단체이고 우리는 수년간 스위스의 기준에 맞춰 살아왔다. 그러나 스위스는 면화를 생산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기준을 만들 때"라며 최근 신장 면화를 둘러싼 적대적 분위기가 자신들의 계획에 가속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pretty@yna.co.kr
- ☞ "뱀굴인줄 알았더니"…배수로 파다 석굴무덤 발견
- ☞ '화장실 가고싶다'던 아내 차타고 가다 무의대교서 투신해 사망
- ☞ 장애 동생 발가벗겨 베란다 내쫓고 가학적 살해한 장애인 형
- ☞ 제자 성폭행 전 국가대표 왕기춘에 징역 9년 구형
- ☞ 입 연 김정현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서예지 언급은
- ☞ 직장 다니는 자식만 믿었는데…집 한채 전 재산인 은퇴자들 고민
- ☞ 부산 지하상가서 휴대전화로 연인 무차별 폭행 남성 집행유예
- ☞ "떡락해도 존버"…코인에 올인한 젊은 초상
- ☞ 시민 700여명 죽었어도 물 뿌리며 '떼춤'추는 미얀마 군인들
- ☞ 코로나 불황? 그런거 몰라요…슈퍼카 싹쓸이한 큰손의 정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