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안감 이용?..남양유업 '주가 널뛰기'

강산 기자 2021. 4. 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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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코로나 효력 논란이 주가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회사 발표 뒤 회사 주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남양유업 주가가 얼마나 치솟았나요?

[기자]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관련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어제(14일) 남양유업 주가는 장 초반 한때 30% 가까이 급등해 상한가에 근접했습니다.

남양유업 우선주도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실험 결과가 과장됐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장 마감 90여 분을 앞두고 하락 반전해 결국 전날보다 5%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 기준 남양유업은 어제보다 3.3% 떨어진 34만 8천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한 심포지엄에서 "실험을 통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발표 후 이틀간 개인투자자는 남양유업 주식 총 61억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정부도 관련 조사에 들어갔죠?

[기자]

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식품의 경우 어떤 질병에 효능 효과가 있다고 표시,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연구와 행사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는 겁니다.

발표 내용을 믿고 주식을 샀다가 주가 하락으로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은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학술적인 실험 결과 발표 자리였단 남양유업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해당 발표 전후 남양유업 임직원들 주식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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