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벨기에 대사 부인이 우리국민 폭행..면책특권으로 처벌불가
최희석 2021. 4. 15. 11:48
현직 주한 벨기에대사의 부인이 우리 국민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울용산경찰서는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일으킨 폭행사건에 대해 수사중이고 형사면책 특권을 가진 신분이지만,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옷가게에서 벌어졌다. 대사의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옷가게에서 옷을 입어본 뒤 구매하지는 않고 그냥 나왔는데, 그가 처음 입고왔던 옷도 이 가게서 판매하던 옷인 탓에 오해를 한 점원이 구매 여부를 확인하자 갈등이 빚어졌다.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입고 있던 옷이 매장 제품이 아니라는 걸 확인한 직원은 '죄송하다'고 말하고 매장으로 돌아왔으나 기분이 상한 쑤에치우 시앙씨가 다시 매장 카운터로 와서 점원의 어깨를 잡고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폭행까지 벌어졌는데, 피해자는 실랑이를 말리던 중 대사부인에게 뺨을 맞아 왼쪽 볼이 부어오르고 왼쪽 눈 실핏줄이 빨개질 정도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뺨을 맞은 피해자는 아직 사과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는 2018년 한국에 부임했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중국사와 동양철학을 전공한 중국통으로 알려졌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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