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 태양절 자축..도발 정황 아직까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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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김일성 생일 태양절을 예년 수준의 자축 분위기 속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태양절 동향과 관련해 "(북한 매체에서) 통상 경우와 마찬가지로 김일성을 칭송하는 기사 등이 게재되는 동향은 예년과 마찬가지 수준"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지난 1997년부터 태양절로 부르면서 명절로 삼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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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궁전 참배 여부는 내일까지 지켜봐야"
가시 도발 정황 없는 듯.."예의주시, 대비태세"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은 15일 김일성 생일 태양절을 예년 수준의 자축 분위기 속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려했던 가시적 대외 도발 행동 정황은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태양절 동향과 관련해 "(북한 매체에서) 통상 경우와 마찬가지로 김일성을 칭송하는 기사 등이 게재되는 동향은 예년과 마찬가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금수산궁전 참배 동향에 대해 "보통 당일 진행하고 대부분의 경우 다음날 오전 보도가 있어 왔다"며 "현재까지는 관련 보도가 없으며 내일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대개 4월14일 진행했던 중앙보고대회에 관해서는 "개최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생일 계기 개최, 지난 2월16일 김정일 생일 관련 개최 보도가 없었던 흐름을 참조하면서 오늘, 내일까지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은 태양절 관련 칭송 보도와 함께 "수도 평양의 거리들이 명절 일색으로 단장되고 인민들의 환희와 기쁨이 넘쳐나고 있다"는 등 축제 분위기를 전했다.
군사 도발 행동은 현재까지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각에서는 태양절을 계기로 한 북한 측의 잠수함 진수,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합참) 측은 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드릴 만한 활동들은 없다"고 했다.
다만 태양절 이후 도발성 행동이 감지될 가능성을 내다보는 이들도 존재한다. 북한 내 군 관련 행사 진행, 대외 담화 제기 등 여지가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북중 국경 개방 관련 기대도 거론된다.
이번 태양절은 109주기에 해당한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지난 1997년부터 태양절로 부르면서 명절로 삼아 왔다. 올해 태양절 관련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체로 축소됐던 지난해 대비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태양절 전후로 체육, 문화 등 행사를 열고 당일에는 금수산궁전 참배, 군 장병 예식 등을 진행해 왔다. 주기별 5배수 단위인 이른바 정주년에는 열병식 등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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