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 23일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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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도시 남원 소재 국립민속국악원의 올 대표공연인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가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초연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남원, 진도, 부산 등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국악원 중 유일하게 창극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특히 국립민속국악원은 창극 '춘향전'을 소재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총 14개 작품을 제작해 전국에서 225회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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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춘향의 도시 남원 소재 국립민속국악원의 올 대표공연인 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가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초연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남원, 진도, 부산 등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국악원 중 유일하게 창극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1992년 개원 이래 30여 년간 다양한 창극 작품을 제작해 총 385회 공연을 개최했다. 특히 국립민속국악원은 창극 '춘향전'을 소재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총 14개 작품을 제작해 전국에서 225회 공연했다.
올해 초연작은 창극 '춘향전'이 지닌 원작 본래의 멋을 살려 서울 국립국악원 초연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남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대한민국 판놀음'의 개막작으로도 관객을 찾는다.
이번 작품은 최근 화려한 영상과 첨단 무대 기술 등을 접목해 현대화한 창극과 달리 창극 본연의 매력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판소리와 '춘향전'의 서사 구조에 중심을 두고 신분의 한계를 극복한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갈등과 대립, 부조리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음악적으로도 판소리 수성 가락을 최대한 살려 각 배역별 소리꾼들의 기량을 꾸밈없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무대 미술과 소품, 의상 등의 활용에도 전통 방식을 살렸다.
주요 배역으로는 춘향 역 정승희, 몽룡 역 고준석, 향단 역 박은선, 방자 역 임재현, 월매 역 최영란, 변사또 역 정민영 등이 출연한다. 류기형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직접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태백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가 음악 구성을, 채향순 중앙대학교 무용과 교수가 안무를 담당했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은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 공연을 통해 국립민속국악원이 창극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악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23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3시 2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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