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이득 10억 챙긴 사무장약국·거액 리베이트 받은 병원 적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른 사람의 약사 면허를 빌려 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이른바 '사무장약국'을 개설해 운영하거나 의약품 공급업자로부터 수천만 원의 현금 리베이트를 받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무장, 약사, 병원관계자들이 경기도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부터 의료기관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한 결과 사무장약국을 불법 개설·운영한 사무장 1명과 약사 1명을 형사입건하고, 납품업자로부터 리베이트 성격의 현금을 받은 병원 이사장과 행정처장, 법인 2개소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다른 사람의 약사 면허를 빌려 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이른바 ‘사무장약국’을 개설해 운영하거나 의약품 공급업자로부터 수천만 원의 현금 리베이트를 받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무장, 약사, 병원관계자들이 경기도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부터 의료기관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한 결과 사무장약국을 불법 개설·운영한 사무장 1명과 약사 1명을 형사입건하고, 납품업자로부터 리베이트 성격의 현금을 받은 병원 이사장과 행정처장, 법인 2개소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약사 면허가 없는 사무장 A씨은 매월 450만~600만 원의 급여를 주기로 하고 고령의 약사인 B씨 명의를 빌려 약국을 불법 개설했다. 약사 B씨는 약국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받을 수 있는 통장을 만들어 사무장 A씨에게 건네주고 급여를 받는 봉직약사로 근무했다.
이들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용인시에서 1년 6개월, 2019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화성시에서 1년 10개월 등 총 3년 4개월 간 사무장약국을 불법 개설해 운영했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 약 1억5000만 원을 청구하는 등 총 10억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겼다. 나머지 8억5000만원에는 ▷사무장 A씨가 환자들에게 전문의약품 등 8000건을 조제하고 약 2억3000만 원 상당의 조제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한 금액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부신피질호르몬제와 오남용 우려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한 금액 등이 포함됐다.
약사법에 따라 약사가 아닌 자의 약국 개설과 무자격자의 의약품 조제 및 판매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요양급여 1억5000만 원은 전액 환수조치된다.
의료기관 리베이트 수수행위를 살펴보면 수원에 있는 ‘모 병원의 행정처장 D씨는 의료기기 판매업자, 의약품 공급업자로부터 현금 약 4200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병원 이사장 E씨에게 보고하고, 이를 병원 운영비로 사용했다. 이들은 의료기기 구매단가를 낮출 목적으로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 없이 의료기기 구매대행업체를 병원 내에 설치했고, 이 과정에서 입원실을 줄였음에도 주무관청의 변경 허가를 받지 않았다.
fob140@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대차3법 완결판, ‘전월세신고제’ 6월 시행…전세 6천만원 초과 대상
- “신호위반 벌금 내세요” 배달라이더 노리는 ‘그놈의 목소리’
- “등하교 도우미 ‘당근’합니다”…동네 구인구직 몰려드는 당근마켓
- “왜 여경만 편하게 일해?” 남성 경찰의 역차별 분노글
- '정인이 사건' 양모 사형 구형…양부는 징역 7년6개월
- “여태 나만 몰랐다” 사실과 달랐던 영양 상식들[식탐]
- 폭행으로 눈 못뜨는 생후 2주 아들…부부는 옆에서 고기를 먹었다
- “재건축하면 2500가구 더 늘어, 공급이 집값 잡을 것”, 잠실주공5단지 가보니…[부동산360]
- ‘165만원→80만원’…‘갤Z플립 5G’ 마지막 반값 떨이 [IT선빵!]
- “서예지, 스태프 낮게 생각 안했다 ” 두둔 글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