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 기습 발표?..중수본 "시간적 여유 두고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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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요구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조정을 하더라도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통해 현장에서 정비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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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방역지표·유행 상황 등 분석해 브리핑 통해 안내할 것"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요구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조정을 하더라도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일각에서 거리두기 격상 발표가 갑작스럽게 나올 수 있고, 이로 인해 다중이용시설 현장에서 방역이 느슨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몇 명 규모를 넘어서면 바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다는 식으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와 발표는 일선 현장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발표했다"며 "객관적인 방역지표, 현재 유행 상황 분석,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게 안내하고 경각심을 갖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통해 현장에서 정비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관례에 비춰 금요일인 16일 또는 일요일인 18일에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즉답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방역당국은 지난 9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게를 3주간 유지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되, 적용 기간을 기존 2주일에서 3주일로 늘린 것이다.
또 거리두기 2단계 지역 내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다. 다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유흥시설의 자율적인 노력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로 집합금지를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으로 대체해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원칙적으로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내리면서도, 지역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동거‧직계가족, 상견례, 영유아 등 예외적인 사항도 유지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지침도 강화해,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실내 전체에서, 실외에서는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은 경우, 집회·공연·행사 등 여러 사람이 모일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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