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노바백스 외 제3백신, 8월부터 국내서 대량 위탁생산"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2021. 4. 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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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혈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바이러스 벡터 기반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계약 변경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수급 우려와 관련 국내 제약사에서 다른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협의 중으로 8월께 대량 생산이 가능해 수급 기반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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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1곳 선정..동아시아 위탁생산 언급 모더나 주목
'혈전 논란' 얀센 공급계약은 예정대로.."조기도입 협의"
강원 속초시는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노학동 생활체육관)에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속초시 제공) 20210.4.15/뉴스1 © News1 김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정부가 혈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바이러스 벡터 기반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계약 변경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수급 우려와 관련 국내 제약사에서 다른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협의 중으로 8월께 대량 생산이 가능해 수급 기반이 한층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희귀 혈전증과 관련된 백신의 국내 계약 변경과 관련 "지금은 백신 도입 자체가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계약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존슨앤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 중 6명에게서 혈전이 발생해서다.

이들은 모두 18~48세의 여성이었고 그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입원했다. 혈전 논란은 얀센 백신뿐만이 아니다. 얀센 백신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AZ백신 또한 혈전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백 팀장은 국내 위탁생산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국내 제약사 중 1곳에서 해외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구체적 계약이 진행 중"이라며 "8월부터는 이 백신이 국내서 대량 생산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계약사항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모더나는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 위탁생산 협업 가능성을 밝혔다. 이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이외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을 수탁할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위탁생산시설이 지정되면 국내 공급에 유리하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국내 허가·유통 등을 맡기로 했으며, 아직 생산과 관련된 별도의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는 범정부 백신도입 TF를 통해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 국내 허가신청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

백 팀장은 "범정부 TF에서 복지부, 질병청, 외교부, 산업부, 식약처가 협력해 외교적 수단 동원을 비롯해 백신 조기 도입과 원부자재 수급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조기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 백신 등 신규 백신 추가 검토와 관련해서는 "추가계약 대상은 특정 백신에 국한돼 있다기 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중"이라며 "신규 백신 도입 때는 안전성 관련 해외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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