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배달 타고 날다..교촌·bhc·BBQ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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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가 코로나19 특수로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교촌과 bhc는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BBQ는 영업이익이 약 120% 급등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지난해 매출은 4476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이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배달 매출은 2019년 대비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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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치킨업계가 코로나19 특수로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교촌과 bhc는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고, BBQ는 영업이익이 약 120%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외식시장이 침체됐지만, 배달 수요가 늘면서 치킨 매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지난해 매출은 4476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18%, 4% 늘었으며, 2년 연속 매출 기준 치킨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교촌 가맹점 중 폐점한 곳은 단 1개다. 전체 가맹점수 1269개 대비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가맹점당 매출도 2019년 6억5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으로 14% 성장했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배달 매출은 2019년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점 치킨 판매량은 26% 늘었다. 경쟁사인 bhc치킨(1550개)과 BBQ(1604개) 보다 전체 매장수가 적지만, 가맹점수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기존 매장을 확장해 효율성을 높였다.
bhc는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26% 증가한 400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1300억원을 기록했다. 치킨업계 1위인 교촌 영업익 410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콤보·윙스타 시리즈' 등 부분육 메뉴는 1050만개 팔려 매출 1900억원을 올렸다. 베스트셀러인 '뿌링클'과 사이드메뉴 '치즈볼'은 각각 1500만개, 800만개 이상 판매했다.
제너시스 BBQ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3346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이다. 2019년 대비 각각 38%, 119%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한 매출은 3200억원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유튜브 웹예능 '네고왕' 등과 관련한 프로모션 비용 146억원을 매출 차감해 공시했다.
'핫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 '메이플버터갈릭치킨' 등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 출시와 과감한 마케팅 투자가 결실을 이뤘다. 특히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황광희와 함께한 네고왕 프로모션으로 자사 앱 가입자 수가 30만 명에서 255만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8월 매출 370억원으로 최대 월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포장·배달 전문매장 BSK(BBQ Smart Kitchen)를 선보였으며, 250개 오픈했다. 최근 출시한 '황올한 깐풍치킨·순살' '체고바' '체고치' 4종을 앞세워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PPL과 디지털광고 캠페인, 가정간편식(HMR) 판매 등 과감한 투자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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