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 해안사구 생태복원 착수.. 태안군, 한우 방목하고 소똥구리 복원

김태완 기자 2021. 4. 15.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태안군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신두리 해안사구'의 생태환경 복원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현재 소똥구리는 지역 절멸로 인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몽골에서 도입해 증식을 연구 중에 있다"며 "추후 신두리 해안사구에 소똥구리가 복원될 수 있도록 생태조사 및 서식환경 조성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거리 제공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소똥구리 복원 계획
지난 14일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목된 한우© 뉴스1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인 ‘신두리 해안사구’의 생태환경 복원에 나섰다.

군은 지난 14일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에서 약 600~700ⅿ 떨어진 지점에 탐방객들에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 생태환경을 이용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소똥구리를 복원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우 3마리를 방목했다.

앞으로 군은 10월 말까지 7개월 간 한우를 방목,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뿔소똥구리 방사 및 모니터링·생태환경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소똥구리는 지역 절멸로 인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몽골에서 도입해 증식을 연구 중에 있다”며 “추후 신두리 해안사구에 소똥구리가 복원될 수 있도록 생태조사 및 서식환경 조성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생태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관광을 선도적으로 준비해 자연보호와 지역경제발전,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두리 해안사구 지역은 과거 왕소똥구리(멸종위기 위급종) 서식지역이었으나 2001년 이후 관찰되지 않고 있으며, 서식환경을 조사한 결과, 현재 소똥구리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지난해 2마리의 한우를 구충제와 항생제 사용을 금하고 풀과 유기농 사료를 주로 먹여 신두리 해안사구에 방목했다.

신두리 해안사구 내에서 조사된 분식성(동물배설물 섭취) 곤충인 소똥풍뎅이와 보라금풍뎅이를 모니터링해본 결과,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올해 본격적인 한우 방목을 실시했다.

ktw34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