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또 200명대..서울형 상생방역 도입 차질 빚나

김기덕 2021. 4.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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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200명대가 나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각종 모임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감염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거리두기 조치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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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217명..이틀째 200명대
교회·어린이집·체육시설 등 일상감염 갈수록 확대
"서울형 거리두기·자가진단키트 도입, 중대본과 협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200명대가 나왔다. 교회, 어린이집, 음식점 등 일상 속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갈수록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유행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새롭게 추진 중인 ‘서울형 상생방역’의 도입이 가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14일 0시) 대비 217명 늘어난 3만4855명으로 집계됐다.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올 2월 19일부터 3월 29일까지 약 40여일간 150명 미만을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지난 7일 244명으로 50여일만에 200명대를 넘어섰다. 이후 8일 215명, 9일 201명, 10일 214명으로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200명대를 하회했지만 13일 247명, 14일 217명으로 재차 200명대를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5명, 마포구 소재 어린이집 3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2명, 강남구 소재 주점 2명, 도봉구 소재 병원 2명, 서초구 소재 음식점 2명 등이다.

마포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는 보육시설 관계자 1명이 어린이집 선제검사에서 9일 최초 확진 후, 13일까지 10명, 14일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14명 중 13명은 서울시 거주자다. 강남구 소재 지인 모임 관련해서는 해당 모임 참석자의 지인 1명이 6일 최초 확진 후, 13일까지 25명, 14일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28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24명이다. 시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의 지인은 강남구에서 식사를 하며 모임을 했으며, 식사모임 참석자가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서울 지역에서 크고 작은 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르면서 업종별로 영업 마감시간을 달리하는 서울형 상생방역의 도입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았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형 상생방역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일률적으로 영업시간 제한하기 보다는 업종·업태별로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주 내 관련 매뉴얼을 만들어 다음주 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시가 해당 시범사업에 대한 전문가 회의를 진행한 결과 찬성 입장도 있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반대의견도 나왔다. 이에 시는 자가검사 키트 도입방법 및 적용대상 등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중앙정부와 협의, 시행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각종 모임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감염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거리두기 조치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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