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냐 수능이냐..내게 유리한 전형 찾아라 [2022학년도 첫 문·이과 통합 수능]
학생부전형 '내신·수능최저' 목표 필요
'국영수과사' 내신반영..등급 유지 중요
자소서 '역량위주' 내용 집약 기술해야
주요 15개大 수능최저 적용 선발 10%
정시, 수능 매진..내신 3~4등급 이내로
논술고사, 목표대학 출제경향 사전 파악
올 11월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국어와 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지난 3월 고등학교 1~3학년생 97만 여명이 응시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치러진 뒤, 수험생들은 그 결과를 토대로 목표 대학을 점검하고 자신의 주력전형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4월 중간고사 시즌을 맞아 고3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이 유리할지, 논술 혹은 수능 위주 전형이 유리할지 본격적으로 대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학생부 위주 전형, 중간·기말고사 신경써야=자신의 모의고사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내신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레벨이 더 높다면, 학생부 위주 전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의 내신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 내신 및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3학년 1학기 내신까지 최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해야만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7월까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우선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달 시작되는 중간고사 기간에는 과목별 특성을 고려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
국어는 교과서에서 다룬 글의 주제와 중심 내용, 전개방식, 표현 등을 정리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교과에서 배운 개념을 예문에 적용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수업에서 다룬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문학은 다양한 문제집을 통해 작품의 분석을 다각도로 체크해봐야 한다.
수학은 개념을 완벽히 익히는 것이 최우선이다. 취약 단원부터 집중적으로 학습한 뒤 매일 꾸준히 교과서와 보충자료 문제, 기출문제 등을 풀면서 문제풀이 훈련을 하면 좋다. 영어는 지문 전체를 암기하기보다는 중심 문장 및 핵심 키워드를 찾아 지문에 대해 완벽히 이해한 뒤 중요 어휘와 문법, 구문 등을 분석해보자.
고득점이 목표인 학생이라면 서술형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은 기본 개념부터 확실히 정리한 뒤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 학생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기본 개념부터 이해하고 보충자료나 지문 등의 내용을 철저히 암기해야 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자기소개서도 중요해=내신이 평가의 절대적 기준인 학생부 교과전형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단일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인 14만850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주요 교과 위주로 성적을 반영하므로 이들 과목에서 등급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2022학년도 기준으로 고려대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등에서 주요 과목이 아닌 그외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과목별 성적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들의 유불리를 잘 확인해 준비해야 한다.
이에 비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서류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류평가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학생부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교과 내용이 다양하지 않으므로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교과와 함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나타난 학업능력에 대한 내용이 더욱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수 있다.
자기소개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서류다. 자기소개서는 2024학년도에 폐지될 예정이며, 2022학년도에는 글자수가 축소됐다. 따라서 활동을 단순히 나열하기 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1~2가지 내용을 집약해 기술해야 한다.
▶주요 15개대, 46.2%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해 선발=올해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15개 대학들이 수시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규모가 46.2%로 전년에 비해 10% 이상 높아졌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의 일환으로 수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 교과전형을 새로 도입하면서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졌고,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최저기준을 도입한 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을 다소 소홀히 다루곤 했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선발 규모가 늘어난 만큼 목표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체크해야 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 합격 가능성이 높은 수험생라면, 우선 2~3개의 전략 영역을 정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논술고사, 대학·학과별 출제경향 확인=학생부 위주 전형에 강점이 없어 수능 혹은 논술 전형에 주력한다면, 11월까지 수능 성적 향상을 첫번째 목표로 삼아야 한다. 다만, 수능에 매진하되, 내신은 3~4등급 이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5등급 이하에서는 학생부 등급간 점수 차가 커지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또 논술고사를 준비할 때에는 목표로 삼는 대학이나 학과마다 출제 경향이 다른 만큼, 목표로 하는 곳의 출제 경향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인문계는 대부분 인문논술을 실시하지만, 몇몇 대학 혹은 학과는 수리논술을 함께 실시하기도 한다. 자연계는 수리논술만 실시하거나 과학논술을 함께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1학기 중에 실시하는 모의논술을 관심있게 체크해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에 주력하고자 한다면 1학기 중간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난해 기출문제를 풀어보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문제집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규모가 커진 만큼 관심 대학의 선발 기준을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연주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대차3법 완결판, ‘전월세신고제’ 6월 시행…전세 6천만원 초과 대상
- “신호위반 벌금 내세요” 배달라이더 노리는 ‘그놈의 목소리’
- “등하교 도우미 ‘당근’합니다”…동네 구인구직 몰려드는 당근마켓
- “왜 여경만 편하게 일해?” 남성 경찰의 역차별 분노글
- '정인이 사건' 양모 사형 구형…양부는 징역 7년6개월
- “여태 나만 몰랐다” 사실과 달랐던 영양 상식들[식탐]
- 폭행으로 눈 못뜨는 생후 2주 아들…부부는 옆에서 고기를 먹었다
- "재건축하면 2500가구 더 늘어, 공급이 집값 잡을 것", 잠실주공5단지 가보니..[부동산360]
- '165만원→80만원'..'갤Z플립 5G' 마지막 반값 떨이 [IT선빵!]
- “서예지, 스태프 낮게 생각 안했다 ” 두둔 글 등장